엄나무의 어린묘(파종 1년차)는 강한 햇볕을 받으면 잎이 타고 오그라드는 등 잘자라지 않기 때문에 발아되어 옮겨심은 후 일정 기간동안은 차광을 하여 그늘를 만들어 주어야만 잘 자란다. 그러나 어느정도 자라면 햇볕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햇볕을 많이 받을수 있도록 차광시설을 제거하여야 한다. 심을 땅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토심이 깊고 걸찬 곳이 좋고, 특히 육묘시 토양은 수분이 많으면서 배수가 잘되어야 자람이 좋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포장을 선택하도록 한다. | |


10월중.하순경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했을 무렵이 채취 적기이다. 종자 채취시기가 늦어지면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기름물질(과즙이 정유물질을 다량함유하고 있음)과 함께 열매가 납작하게 말라 붙어 수분침투가 곤란할 뿐만아니라 과실과 종자분리가 어려운등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적기에 종자를 채취해야 한다. 적기에 채취한 열매를 물을 채운 용기에 넣고, 여러번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분리한 다음, 막데기로 휘져으면, 과육껍질, 덜익은 종자등은 물위에 뜨고, 노랗게 잘익은 종자만 가라 않는데 이 종자을 흐르는물에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작업을 반복한다. | |


엄나무의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과즙(기름성분) 때문에 발아가 어려운지을 알아 보기위해 1997년 11월 7일 채종즉시 과육을 제거 및 제거 하지 않은 종자를 각각 모래와 1:2 비율로 혼합하여 땅속 50cm 깊이에 매장하였으며, 상온저장도 노천매장에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과육제거와 제거하지 않은 종자로 구분 하여 망사자루에 넣어 실온에 저장한 후 각 처리로 부터 3주마다 종자를 꺼내어 배의 발육상태(크기)를 관찰한 결과, 상온저장처리는 과육제거 및 제거하지않은 처리 모두 그리고 노천매장시 과육을 제거 하지않은 처리에서는 495일(16.5개월)이 지나도록 배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과육을 제거하고 노천매장한 종자는 5개월이 경과된 1998년 4월7일에 5mm정도 배가 발육하였으나, 고온기를 맞이 하면서 2중휴면에 들어가 다시 저온(겨울)을 받은 후 이듬해인 1999년 3월 7일(480일) 휴면이 타파되어 배가 신장하기 시작하여 495일이 경과된 후에야 종자내를 꽉채울 만큼 배가 신장되었다. | |

엄나무 종자가 휴면 때문에 발아가 어려운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1997년 11월 7일 채종직후 처리된 종자(과육제거)을 GA3와 차아염소산 나트륨(락스)을 각각 농도를 달리하여 5 의 저온처리 하였으나 어떠한 처리에서도 발아하지 않았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엄나무종자는 미숙종자이므로 일정한 기간동안 변온처리를 받아야 후숙되어 배가 자라는 것으로 보여 진다. | |

파종시기는 앞에서 자세히 언급한 바와 같이 노천매장 후 495일이 지나야만 싹이 종피를 뚫고 나오는데 이때 파종한다. 파종방법은 산파, 혹은 조파를 하거나, Plug육묘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기도 한다. 산파 또는 조파인 경우는 퇴비를 충분히 뿌린 다음 깊이갈고, 이랑의 높이 20cm, 넓이120cm정도의 파종상을 만든다. 파종량은 ㎡당 9.1g(0.05 ) 고르게 흩어뿌리거나 파종할 폭을 10cm로 하여 조파를 한다. 파종이 끝나면, 왕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준다. Plug육묘 상자는 72공에 시판용상토를 채운 다음 종자를 한 구멍에 1∼2립 정도 넣고 복토한 후 산파 또는 조파와 같이 관리하면 된다.
| |


배가 완전히 자란 상태에서 파종되므로 파종후 1주일 정도면 발아하게 된다. 따라서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저온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지방 또는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는 저녁에 발아상위에 비닐, 거적등으로 덮어 주어 어린묘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엄나무는 어려서는 직사광선을 싫어하고, 잘록병이 많이 발생 하므로 차광 또는 잘록병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 생육 및 활착율을 촉진 시킬수 있다. 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약제4종을 공시하여 발아시 부터 이식 직전 까지 1주일 간격으로 4회 처리한 결과 약제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약 11% 잘록병이 발생된 반면 약제처리구 에서는 잘록병 이병주율이 2∼3%로 낮았으며 방제가도 70∼8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공 시 약 제 |
이 병 주 율(%) |
방 제 가(%) |
안 타 다 찌 에 스 다 찌 밀 에 이 원 무 처 리 |
2.0 3.0 3.0 3.3 10.9 |
82.0 73.0 73.0 70.0 - | | |

파종후 60일이 지나면 본엽이 2∼3매가 전개되고, 프러그육묘인 경우도 이때가 이식에 알맞게 뿌리의 넷트가 형성되는데 이때 옮겨 심는다. 육묘방법별 생육 및 활착율을 조사한 결과 노지직파 또는 상자육묘보다 프러그 72공 육묘가 초기생육 및 입모율이 월등 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 묘 방 법 |
초 장(cm) |
엽 장(cm) |
엽 폭(cm) |
엽 수(매) |
활 착 율(%) |
노지육묘(직파) 프러그육묘(72공) 상 자 육 묘 |
6.3 13.9 6.5 |
3.5 6.0 2.9 |
3.3 5.7 2.8 |
4.0 5.8 3.4 |
67.0 100.0 90.0 | | |

엄나무는 어려서는 강한 햇볓은 싫어하므로 이식 포장은 반드시 반 그늘진 곳에 설치 하는것이 좋으며, 부득이 햇볓이 강한곳에 설치할 경우에는 이식 직후 50∼70% 차광을 설치하여야 생육이 촉진된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한 미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적합하며 토양의 pH는 5.5∼6.5 범위에속하는 것이 좋다.
차 광 비 율(%) |
초 장(cm) |
엽 장(cm) |
엽 폭(cm) |
엽 수(매) |
활 착 율(%) |
무처리 35%차광 55% 75% |
5.4 10.3 14.0 16.7 |
3.1 5.2 6.2 7.7 |
2.9 5.2 5.9 6.7 |
3.0 4.9 6.6 6.2 |
76.1 96.7 96.7 98.3 | * 이식 방법 이식전에 유기물을 포장 전면에 고루 뿌리고 흙과 유기물이 잘 혼합되도록 깊이 갈아 엎고, 고른 후 넓이 120, 높이 20cm의 두둑을 만든 다음 20 20cm 넓이로 옮겨심는다. 이식포장은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포장상태를 수시로 관찰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생육초기에 수시로 제초와 함께 1주 이상은 솎음작업을 하여 준다. | |

엄나무는 토양, 유기물, 수분공급, 차광등 적절한 환경조건이 갖추어 지면 파종 당년 가을에 150cm정도 까지 자란다. 엄나무는 파종 당년에도 뿌리가 땅속깊이 뻗어 갈뿐만 아니라 워낙 연약하여 상처가 나지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아주심을 구덩이는 깊이 50cm, 폭 50cm로 파고 퇴비 5kg, 발효계분 2kg을 잘 혼합하여 구덩이를 채운 다음 앝게 흙을 덮은 후 묘목을 심는다. 묘목은 줄사이 150, 포기사이 50cm로 하여 2줄로 심고, 수확시 작업이 쉽게 하기위해 통로를 200cm정도 띄워 심는다. 정식시기는 이른 봄철 또는 휴면기인 가을철에 실시하나 중부이북지방에서는 동해를 받을 위험이 있으므로 봄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 |

엄나무 인공 재배시 고려하여야 할 점은 무엇 보다도 키가작고, 가지수는 많게 길 러야 한다. 일반 과수나무와는 달리 엄나무는 지제부위 근처에 있는 눈이 활력이 좋으므로 땅 표면으로 부터 가까운 부위에서 잘라주어야 건강한 가지를 많이 확보할수 있다. 정식과 가지자르기가 완료되면 묘목의 상단부가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짚이나 거적을 덮어주어 월동 시키는 것이 좋다. | |